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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오익제씨 北자금 유입 가능성』

입력 | 1997-08-19 19:50:00


전 천도교 교령 吳益濟(오익제)씨 월북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는 19일 오씨가 북한 해외조직에서 자금을 받아 간첩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씨 및 가족 명의의 금융계좌추적작업에 나섰다. 안기부는 이날 시중은행 투금사 투신사 신용기금 등 전 금융기관에 개설된 오씨와 부인 허모씨(64), 장남(33·D사 연구원)부부, 차남(30) 등 일가족 5명 명의의 은행계좌와 발행수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안기부는 또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오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오씨와 가족 명의로 된 통장 80여개와 서류철 책자 메모지 등 밀입북 관련자료 60여종 2백여점을 압수해 정밀검토중이다. 〈하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