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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세계선수권]전종목 金관통 노려…18일 개막

입력 | 1997-08-14 20:25:00


이번엔 전 종목 석권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오는 18일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막오르는 제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에는 반드시 이뤄야할 꿈이 있다. 바로 금메달 4개의 독식이다. 지구촌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 한개를 따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 전종목 싹쓸이는 지금껏 누구도 이루지 못한 「꿈속의 기록」이다. 이 전인미답의 고지를 한국양궁이 등정한다. 그리고 이는 결코 허황된 도전이 아니다. 한국은 지난 91년 36회대회(폴란드)부터 내리 금3개씩을 따냈다. 이 대회에선 여자개인, 단체와 남자단체를 석권했고 93년 37회대회(터키)에선 여자개인 및 단체와 남자개인, 95년 38회대회(인도네시아)에선 남자개인, 단체와 여자단체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선수단 가운데 김조순(홍성군청)은 95년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또 김경호(상무)는 93년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한국팀의 장점은 고참과 신진선수들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점. 김보람(한국중공업)과 정창숙(대구서구청)은 남녀 에이스. 특히 정창숙은 대표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뒤늦게 꽃을 피운 케이스다. 강현지(강남대) 김두리(전주여고)와 홍성칠(병천고)은 「떠오르는 별」. 강현지는 94년과 9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개인 단체전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명궁 소리를 들었다. 김두리는 협회 추천케이스로 대표선발전에 참가, 지난 6월의 제2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신데렐라다. 김두리는 93년대회의 김효정(당시 여주여종고)에 이어 여고1년생으로 다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홍성칠도 남자양궁이 오랜만에 찾아낸 「보물」. 대표팀의 김정호감독은 『국제대회 경험부족이 마음에 걸리지만 선수들의 기록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의 금자탑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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