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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완 향군회장,李대표 방문…병역문제 언급 신중

입력 | 1997-08-14 14:32:00


張泰玩재향군인회장은 14일낮 신한국당 여의도당사로 李會昌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李대표 두아들 병역문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張회장의 이날 방문목적은 향군묘지 조성과 재향군인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문제였으나 張회장이 지난 11일 자민련 金鍾泌총재를 방문 당시 「李대표 두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이날 면담에 관심이 모아졌 다. 張회장은 『자민련 金총재를 방문했을 당시 배석했던 당직자들이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요구해 통수권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신상문제에 대해 신중해야 하지 않느냐고만 답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자민련 당직자들이 재차 입장표명을 요구해 선거전까지는 안보에 대한 의지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소극적 자세에서 답변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李대표는 『그 문제로 입장이 어렵게 돼 유감』이라는 짤막하게 답변했고 이어 張회장은 내달 2일 있을 향군묘지 조성에 따른 예산 확충과 10월2일에 있을 재향군인회 초청 후보토론회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張회장은 李대표와의 접견을 마친뒤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재향군인회의 9만7천여개 단위조직과 중앙조직의 의견을 결집한 뒤 말할 문제』라면서 후보의 신상문제에 대해 개인자격으로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병역문제에 따른 후보간 유불리는 후보들의 입장일 뿐이며 안보적 차원에서는 더 큰 문제도 있다』고 말했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張회장은 「후보초청 안보토론회에서 李대표 두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병역문제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분명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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