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에게서 젖이 나지 않는 시베리아 호랑이새끼가 유모로 동원된 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아주 잘 자라고 있다고. 지난 9일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市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이 새끼 호랑이가 어미젖을 먹지 못하자 서커스단 수의사가 데려온 잡종개가 몸무게 4㎏인 이 호랑이를 제새끼 처럼 돌보며 젖을 주고 있다는 것. 최근 새끼를 잃은 이 개는 호랑이가 젖을 물자마자 사랑스럽게 핥아주더니 요즘에는 사람들이 호랑이를 만지려고 하면 으르렁거리며 보호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