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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초대석]소강盃 중고테니스대회 창설 민관식박사

입력 | 1997-08-13 19:56:00


『전문체력은 갖췄지만 기초체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전문기술은 뛰어난데 기초기술은 형편없어요』 올해로 4반세기를 맞은 소강배 전국남녀중고교대항 테니스대회의 창설자 소강(小崗) 민관식박사(79)는 국내 테니스의 문제점으로 무엇보다 「기본의 결여」를 들었다. 그는 『테니스의 내일을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기본」을 가르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주니어대회의 활성화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테니스의 10대 돌풍이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는 그는 『국제무대에서 일본이 뛰어난 성적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선수들의 왜소한 체격조건이 걸림돌이라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강배 대회는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민박사가 문교부장관으로 있던 73년 국내 테니스의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창설했다. 이 대회는 참가선수들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해마다 여름방학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85개팀(남고 28, 여고 15, 남중 29, 여중 13)이 참가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장충코트(남고부)와 훼릭스코트(남중·여중고부)에서 열전을 통해 최강팀을 가린다. 한달에 두차례 정도 하는 골프와 매주 세차례의 테니스로 건강을 지켜 나가고 있는 민박사는 『테니스 저변이 갈수록 좁아져 걱정이었는데 올해 대회 사상 가장 많은 학교가 출전해 다행』이라며 웃음지었다. 〈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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