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이 기아정기에 흡수합병된다.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韓丞濬(한승준·기아자동차부회장)단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구노력 차원에서 오는 10월 두 회사의 영업권을 합치고 연말까지 공장을 통합한 뒤 내년 5월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공장부지 3만8천여평과 유가증권 등 모두 7백68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또 기아는 이 과정에서 5백14명의 인력을 감축, 1백70억원의 임금절감효과와 물류합리화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1백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는 아시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판매 등 모두 6개사를 기아자동차 등 4개사에 통폐합할 계획이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