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주요 하천과 호소(湖沼)의 43%가 2등급수 이하로 크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21세기를 대비한 「강원환경종합계획」를 수립하기 위해 최근 도내 주요 하천과 호소 1백22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43%인 53개소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PPM이상인 2등급수 이하로 밝혀졌다. 하천의 경우 총1백10개소 가운데 오염이 우려되는 2등급이 27개소, 오염하천인 3등급이 8개소, 오염이 매우 심한 4등급이 6개하천으로 전체 하천의 37.3%인 41개소가 2등급수 이하로 밝혀졌다. 호소의 경우도 12개소 가운데 2등급이 4개소, 3등급 3개소, 5등급이 5개소 등 전체호소가 2등급수 이하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내 최대 청정호수인 소양호마저도 2등급으로 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10여년전까지 빼어난 주변경치와 함께 무공해 청정호수로 알려져왔던 고성군 화진포호수의 수질도 이번 조사에서 BOD가 무려 8PPM이상 10PPM사이인 5등급 호수로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시급한 수질개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