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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폭발적 증가…상반기 13만명 적발

입력 | 1997-08-09 20:37:00


20, 30대와 여성의 음주운전이 최근 급증하면서 음주운전의 「연중무휴」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이 올들어서만 벌써 1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계절과 요일 시간대에 관계없이 술을 마시고 차를 모는 운전자가 크게 늘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경찰청은 적발된 음주운전자가 올해 상반기동안 13만5천2백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3%나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94년 한해동안 적발된 음주운전자(13만1천7백45명)보다 많고 90년(7만1천4백29명)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26차례의 전국 일제단속(3월17일∼7월10일)에서는 4만6천3백29명이 적발돼 2만1천5백24명이 면허취소, 2만4천8백5명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중 8백97명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구속됐다. 최근 음주운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행락철과 겨울에 집중해 있던 과거와 달리 계절과 월별로 큰 차이없이 「연중무휴화」했다는 점. 또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상대적으로 많던 음주운전이 요즘은 주중과 낮시간대에도 부쩍 늘었다. 〈송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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