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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개각]검찰 대대적 인사바람 예고

입력 | 1997-08-05 20:09:00


5일 단행된 개각에서 金起秀(김기수)검찰총장보다 고시 한 해 후배인 金鍾求(김종구)서울고검장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차기 검찰총장의 인선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가 한달 정도 남은 김총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대대적인 검찰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차기 검찰총장후보로 사시 3회인 김고검장 외에 崔明善(최명선)대검차장과 사시 4회인 金泰政(김태정)법무차관 및 崔永光(최영광)법무연수원장 등 4명이 경합을 벌여왔다. 그러나 김고검장이 본인의 희망과 달리 법무장관에 임명됨으로써 일단 차기 검찰총장은 사시4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현 정권 출범 초기에 대검중수부장으로서 사정(司正)을 진두지휘했던 김차관과 법무부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등 요직을 거친 최법무연수원장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김고검장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것은 차기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검찰총장이라는 자리의 중요성에 비춰 김심(金心)을 얻는 사람이 총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 휴가에서 돌아온 김총장의 사표제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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