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은행들이 단기성 고금리 저축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시장실세금리에 연동해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인 플러스3000과 플러스 1000을 개발, 23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1개월 이상만 예치하면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계약기간에 최고 3회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는게 특징.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가입금액은 대구 경북지역은 3천만원 이상(플러스3000), 그외 지역은 1천만원 이상(플러스1000)이다. 대구은행은 이 상품의 시판 한도를 2천억원까지로 잡고 있으며 다음달초에 1개월 이내의 초단기 예금으로 시장금리부 수시 입출금식예금(MMDA)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 대동은행도 23일부터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MMDA형 신상품을 개발 시판중이다. 은행의 단기 고금리상품에 맞서 제2금융권에서는 동양투신이 지난달부터 하루만 맡겨도 연 9%의 금리를 지급하는 「동양 최단기공사채」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매일 이자를 계산하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보통예금처럼 언제라도 입출금이 가능하다. 은행관계자들은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각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단기 고금리상품을 내놓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