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하(北戴河)에서 하기휴양을 겸한 회의를 개최중인 중국지도부는 새로 늘어나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현재 7명이나 중국 지도부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5차 당대회에서 이를 9명으로 늘린다는 것에 이미 합의,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劉華淸(유화청)중앙군사위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의 후임 1석을 포함해 3석의 상무위원 자리가 새로 생기게 된다. 江澤民(강택민)총서기는 새로 생기는 이 자리를 모두 자신의 심복으로 채워넣으려고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李鵬(이붕)총리만 동의할 뿐 나머지 상무위원들은 거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강총서기는 吳邦國(오방국)부총리 丁關根(정관근)중앙선전부장 그리고 張萬年(장만년)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신임 상무위원으로 임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