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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P社,기아연루 한국금융기관 신용등급 재평가 착수

입력 | 1997-07-17 20:48:00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S&P사, 유럽 IBCA사 등이 기아사태에 연루된 한국 금융기관에 대해 신용등급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들은 한국의 국가신용 및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를 재검토, 기아사태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중이며 국내은행 등에 자료를 요청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제일 조흥 신한 외환은행 등 기아그룹에 거액의 여신을 물린 금융기관들의 신용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제일은행이 발행한 변동금리부 채권(FRN) 수익률은 0.10%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일본 도쿄(東京)지점들은 이날 일본 금융기관들로부터 상환기간이 만료되는 대출금의 재융자금액을 줄이거나 당분간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통고를 받았다. 〈동경〓권순활특파원·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