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PC업체와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판촉전이 한창 뜨겁다. 할인과 보상교환판매, 무료교육까지 귀에 솔깃한 초대형 기획 행사들은 그동안 컴퓨터 구입을 미뤄왔던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유통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 여름 판촉행사는 예전보다 할인폭이 크고 기획제품의 종류가 많아졌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달 27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최고 47%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다. 「창사 최대의 세일」이라는 선전에 걸맞게 기획할인 제품이 많다. 컴마을(두고정보통신)은 26일까지 「컴마을 여름 대축제」를 연다. 이 회사 제품인 옵티마PC를 최고 37% 할인 판매하고 구형PC를 6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전자랜드21(서울전자유통)은 오는 27일까지 노트북 데스크톱PC 주변기기 등 컴퓨터 제품을 최고 50%까지 낮춰 팔고 있다. 나진컴퓨터랜드는 19일까지 「여름방학 대세일」이란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기업PC를 최대 20%까지 할인하면서 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 큐닉스컴퓨터는 25일까지 파워스피드PC를 구입하는 고객중 선착순 1천명에게 스캐너 큐씨네스캔을 무료 제공하는 특별 기획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LG―IBM 현대전자 등 대기업도 전국 대리점과 유통점을 통해 무료교육과 보상교환판매 할인판매 등의 행사를 펴고 있다. 또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등의 중소 PC조립업체들도 PC값을 10∼20% 내려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제품값이 싸다고 무턱대고 물건을 산다면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PC업체에서 새 모델을 대거 시판한다』며 『신제품 위주 구매보다는 개개인의 컴퓨터 활용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게 지혜』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종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