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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설계변경 재계약,1백억원 과다지출 확인

입력 | 1997-07-08 20:11:00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이 지난해 초부터 올 2월까지 경부고속전철 공사구간의 설계변경에 따른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적정한 가격산정이나 물량산출로 시공회사측에 1백억원 가량을 과다 지출한 사실이 공단측의 자체감사결과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건설교통위 李允洙(이윤수·국민회의)의원이 최근 입수한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의 97년 2∼4월까지의 「감사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단측은 한국중공업이 맡고 있는 5―1공구 노반공사의 설계를 변경하며 4―2, 4―3공구에서 적용하고 있는 가격대신 특별한 이유없이 이보다 비싼 S실업의 견적가를 적용하고 물량도 실제보다 더 계상해 16억5천여만원을 증액해 주는 등 49건의 공사에 99억5천7백여만원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