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러 법무장관 해임…여성과 나체사우나 물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일 사우나에서 젊은 여성들과 나체로 어울려 물의를 빚은 발렌틴 코발료프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세르게이 스테파신 전연방보안국장(45)을 임명했다고 크렘린 소식통들이 전했다. 코발료프 장관은 러시아 마피아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우나에서 나체상태의 젊은 여성들과 함께 있는 사진과 비디오가 지난달 21일 한 주간지에 폭로돼 옐친 대통령에 의해 직무가 정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