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부산 대우가 한달만에 재개된 '97라피도컵 프로축구에서 나란히 1승추가에 실패했다. 삼성은 2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용병 올리의 첫 골을 지키지못하고 일화와 1-1로 비겨 3승2무1패(승점 11점)를 기록했고 대우 또한 전남 드래곤즈에 득점없이 비겼다. 일화는 2무4패로 정규리그에서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삼성과의 최근 6차례 대결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지루한 탐색전을 치르던 삼성은 전반 30분 고종수-이기근의 콤비 플레이로 일화수비수들을 긴장케 한 뒤 39분 상대의 고의적인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고종수가문전으로 올려주고 올리가 헤딩 슛, 첫 골을 넣었다. 올리의 헤딩 슛은 일화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GK 사리체프도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들어 황연석을 기용하는 등 전열을 정비한 일화는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종경이 낮게 찔러넣고 이상윤이 골문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뽑았다. 두 팀은 승부를 가리려는 듯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추가로 골을 얻지 못했다. 군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전북은 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열띤 공방전끝에 부천 유공과 2-2로 비겼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유공 윤정춘에 첫 골을 잃은 전북은 4분 최진규의 코너킥을 김봉현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 동점골을 뽑았다. 전북은 18분 다시 윤정춘에 추가골을 내줬으나 27분 고성민-잔코 「듀오」가 두번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1일 전적 △수원 삼성(3승2무1패) 1(1-0 0-1)1 일화(2무4패) ▲득점= 올리(전39분 삼성) 이상윤(후17분 일화) △군산 전북(1승3무2패) 2(0-0 2-2)2 유공(3무3패) ▲득점= 윤정춘(후1분·후18분 유공) 김봉현(후4분) 잔코(후27분 이상 전북) △부산 대우 0-0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