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때 도미(渡美), 25세때 미국로스앤젤레스(LA)에 멀티미디어업체 창업, 27세때 국내 최고수준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업체 창업. 국내 정상의 온라인 정보통신 업체인 디지털임팩트사 崔容成(최용성·33)사장의 이력서다. 컴퓨터 통신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지난 83년, 컴퓨터와 인간을 연결하는 휴먼인터페이스부문이 유망할 것으로 본 그는고교를졸업하자마자 단신으로도미했다.공업디자인으로 유명한LA소재아트센터컬리지(ACCD)를 졸업했다. 최사장은 기술만 갖고 있는 보통 엔지니어와는 다르다. 기술력에 풍부한 사업아이디어, 기회포착능력, 결단력을 갖추고 있는 패기만만한 젊은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세때인 그가 LA에 디지털임팩트사를 설립하자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담당 교수와 친구들이 3만달러를 선뜻 내놓을 정도로 주위에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TV모니터에서도 구동되는 CD―I타이틀을 개발한데 이어 온라인상 게임, DVD롬, VR(가상현실게임)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된 이회사는 작년에 40억원 매출에 순이익 5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가 작년 8월 하이텔 인포숍(Info Shop)에 올린 머드게임 「드래곤 랜드」는 기존의 최고 인기 게임인 「단군의 땅」과 평균 접속률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회사의 특징은 뛰어난 기술력의 젊은 인력이 많다는 점. 전체 직원 1백20명의 평균연령은 27세다. 프로그래머출신 주부 등 20명가량은 재택근무한다. 최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항상 꿈꾸며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