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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인전자,美에 벤처기업「E4」社 설립 『본고장서 승부』

입력 | 1997-05-31 07:56:00


벤처속에 벤처의 꿈이 여문다. 멀티미디어 종합기업을 꿈꾸는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독자 기술을 무기로 미국에 또 다른 벤처기업을 세웠다. 멀티미디어 영상보드 전문업체인 두인전자(대표 김광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새너제이에 벤처 기업 「E4」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E4」란 모든 사람을 위한(Everything For Everyone) 멀티미디어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멀티미디어 저장매체인 디지털 다기능디스크(DVD) 키트를 내놓은 것을 계기로 세계 정보산업을 움직이는 중심지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것이다. E4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연구 개발과 현지 판매를 담당한다. 「쿨 DVD」라는 이름으로 이미 실리콘밸리에서 두인전자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또 위성방송 수신 장치를 개발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두인전자의 목표는 매출 1천억원에 해외수출만 5천만달러. 98년부터는 해외 수출이 국내 판매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1조원의 매출을 이루고 2000년을 맞이한다」는 목표도 실현가능한 것으로 꼽는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산업과 정보통신 분야에 진출하는 모습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벤처 인큐베이터팀을 사내에 운영, 「정보통신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벤처의 꿈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김대표는 벤처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벤처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신예들이 벤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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