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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어제오늘]서울 二洞, 現올림픽공원자리

입력 | 1997-05-27 07:50:00


서울 송파구 이동(二洞)은 현재의 지도에는 없는 동네다. 지난 85년 9월1일자로 방이동에 통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동은 유래가 있는 동네다. 현재의 올림픽공원 자리가 바로 이동이었기 때문이다. 이동은 △몽촌 △일동네 △잣나무골 △큰말 △신촌 △웃말 △가운데말 △아랫말 등 자연적으로 생겨난 부락이 모여 이루어졌다. 이동은 2개의 마을을 합쳤다는 뜻에서 한때 이리(二里)로도 불렸으며 1,2리로 나눠져 있다가 나중에 합병됐다. 서울 행정구역 변천사를 살펴보면 송파구 역시 조선 후기부터 지금의 △송파 방이 문정 풍납지역과 △잠실 신천지역의 두 덩어리로 나뉘었다. 송파 방이 등의 지역은 조선 후기에 다시 쪼개져 이동 가락리 장지리 등은 경기도 광주군 중대면에, 나머지 일부는 광주군 구천면에 들어갔다. 이동은 지난 63년 서울 성동구에 편입될 때 현재의 방이동 오금동과 함께 송파출장소 산하 왕천동에 속해 있었고 75년에는 서울 강남구로 구역변경되면서 천호동출장소 관할에 있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