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을 통한 분할구조인 현대는 96년1월3일 2남 鄭夢九(정몽구·59)씨가 그룹회장에 취임하면서 소위 MK(정회장의 영문 머리문자)구도로 짜였다. 그는 현재 현대정공 현대우주항공 인천제철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강관 등 6개 계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이가운데 「몽」자항렬 중 경영능력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5남 鄭夢憲(정몽헌)그룹부회장의 위상도 관심거리다. 지난 3월 국내 종합상사 랭킹 2위인 현대종합상사 회장에 취임한 정부회장은 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 8개 계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정치참여 실패의 쓴 경험을 한 정주영명예회장은 6남 夢準(몽준)씨에겐 향후 대통령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