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등 첨단장비로 무장한 전투력에 대한 시험결과 과거 재래식 훈련에 비해 더 많은 아군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미국 국방부의 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미국 육군기관지인 아미 타임스는 21일 『국방부 작전실험평가실(OTE)이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에서 군병력 6천명과 9백대의 디지털화된 군용차량을 동원, 시험한 결과 컴퓨터의 잦은 오류발생 등으로 인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OTE 보고서는 『디지털화에도 불구하고 치명성 생존가능성 작전속도에 진전이 없었다』고 밝히고 『훈련중 아군에 대한 오발로 인한 사망이 32건으로 기존 재래식 훈련(28건)에 비해 많았다』고 지적했다. 군전력 컴퓨터화사업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정력적으로 추진, 지금까지 탱크 트럭 군병력에 PC와 랩톱을 지급하기 위해 모두 7억5천만달러가 투입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