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농구(NBA) 2연속 정상을 노리는 시카고 불스가 2연승의 순항을 이어갔다. 시카고는 2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2차전에서 양팀합계 1백43점의 플레이오프 사상 최소득점의 혼전속에 마이클 조던(2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5-68로 승리했다. 종전 플레이오프 최소득점은 지난 1955년 시라큐스와 포트웨인 경기에서 나왔던 1백45점(74-71)이었다. 이로써 시카고는 홈에서 2연승,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평균득점이 33.9점에 달하는 조던은 4쿼터 중반까지 12개의 야투중 2개만을 성공시켜 9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승부의 갈림길에 있던 막판 6분여동안 14점을 집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코티 피펜도 23득점하며 조던을 뒷받침했다. 반면 알론조 모닝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3점슈터 팀 하더웨이가 15득점, 모닝이 14득점에 머물어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갔다. 전반까지 29-39로 뒤지던 마이애미는 3쿼터 종료 3분27초전까지 추격전을 전개해 43-45,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매시번의 3점슛과 모닝의 드라이빙 레이업슛이 모두 링을 벗어났고 곧바로 피펜에게 3점슛을 허용해 43-48로 처지면서 역전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편 이날 양팀의 전반전 점수 39-29 역시 지난 94년 4월29일 뉴욕 닉스-뉴저지네츠가 세운 전반 최저득점을 1점 더 낮춘 것이다.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 시카고(2승) 75-68 마이매미(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