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24일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일본 외상과 런던에서 만나 2차대전 당시의 영국인 포로배상件 타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英외무부가 22일 밝혔다. 외무부 대변인은 2차대전 때 日軍에 포로가 됐던 1만2천명의 영국軍과 가족 및 민간인들이 내년으로 예정된 아키히토(明仁) 日王의 영국 공식 방문을 앞두고 日측이 포로배상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쿡 장관이 "이들 피해자에 대한 영국인들의 연민의 정이 얼마나 강한지를 日정부가 깨닫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강제노동수용소생존자협회(LCSA)와 영국민간인수감자협회(ABCI)는 다음달 3일 이 문제를 논의하며 그 결과가 英외무부에 의해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케다 외상은 런던 방문을 마친 뒤 25일 파리로 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