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들 사이에서 「루스삭스패션」이 최근 인기다. 이는 말 그대로 양말 목부분을 길게 늘여 헐겁게 신는 것. 멀쩡한 양말을 잡아 당기거나 잡지 등을 넣어 늘여서 직접 만드는가 하면 양말업체에서 아예 루스삭스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루스삭스는 반바지나 짧은 스커트 차림일 때 많이 신는다. 운동화나 앞부분이 튀어나온 각진 구두와 잘 어울린다. 루스삭스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선택하는 아이템이다.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이은실씨(20·사진·회사원)는 『루스삭스만으로도 옷차림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좋다』며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제품으로 된 루스삭스는 양말전문점이나 백화점 양말매장 등에서 살 수 있다. 니나리치 찰스주르당 화이트도브 이브생로랑 등의 제품은 2천5백∼3천5백원. 삭스탑 제품은 3천∼6천9백원이다. 〈대구〓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