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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NATO합의안 예정대로 서명할것』

입력 | 1997-05-21 20:08:00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합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기본협정」에 대해 양측간 해석상 이견에도 불구, 예정대로 오는 27일 파리에서 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NATO는 러시아측이 NATO문제에 대해 협의권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러시아측은 이를 NATO 사안에 대한 사실상 거부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러시아측은 NATO가 동구국 영토 안에 핵무기 등을 배치하지 않기로 다짐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NATO측은 『그같은 의도나 계획이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것일뿐 이를 확약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국내 비준을 필요로 하는 조약이 아닌 일종의 합의문서로 보고있기 때문에 별도의 의회통과 절차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옐친 대통령은 이를 의회에 넘겨 심의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구 소련공화국들까지도 NATO가 흡수하려들 경우 이번 합의는 무효화된다는 부대조건을 덧붙이는 것도 무방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 서명식을 위해 오는 27, 28일 이틀간 파리에 머물면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을 만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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