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0일 답보상태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對北) 특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 특사 임명계획에 관해 전혀 들은 바 없다』면서 『찰스 카트만 동아태(東亞太)차관보 대행을 중심으로 한 국무부팀이 잘 대처하고 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도 이들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번스 대변인은 『만약 우리가 북한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인물을 임명할 필요가 있다면 사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전혀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날 빌 클린턴대통령이 특사를 임명, 북한정권과 보다 과감하고 포괄적인 협상을 벌이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