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 건설사고의 여파로 건물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진단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에 제정된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지정되기 시작한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95년말 24개에서 4월말 현재 1백25개로 급증했다. 또 이달 들어서도 이미 10여개 업체가 새로 지정을 받고 곧 사업에 참여할 태세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현대건설 대우건설 동아건설 등이 95년과 96년에 안전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고 선경건설 동부건설 공영토건 등도 올해 잇따라 사업자격을 획득했다. 정부가 95년에 제정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안전진단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자본금 1억원 이상, 기술인력 8명 이상, 20여종의 안전진단 장비가 필요하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