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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도심 또 폭탄 폭발…당국 테러가능성 조사

입력 | 1997-05-14 20:34:00


중국 북경(北京)과 지방도시에서 이틀간 잇달아 폭발사고가 발생, 공안당국은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집무실이 있는 북경의 중남해(中南海)부근 자금성(紫禁城)과 맞닿은 중산(中山)공원에서 13일 오후 4시50분경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공원의 한 벤치 아래에 설치돼있던 폭탄이 터져 발생한 것으로 1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북경일보는 호남성에서 올라온 외지인이 자살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북경의 공안당국은 그러나 신강(新疆)위구르 자치구 분리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버스폭탄테러가 지난 3월7일 경비가 삼엄한 중남해부근에서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사건도 인근 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정치적 배경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중국 동남부 광동성 순덕(順德)시에서 버스폭발사건이 발생,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이 폭발사건은 버스 뒤쪽에 탔던 젊은 남녀에 의해 저질러졌으나 이들이 모두 사망했으며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북경〓황의봉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