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립식품 『소비자 아이디어 상금 드립니다』

입력 | 1997-05-09 19:46:00


「소비자 아이디어로 제품화한 경우 영업이익의 1%를 제안자에게 드립니다」. 삼립식품은 최근 새 빵 브랜드인 「I'm Baker」를 시판하면서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출판계에서 책의 판매부수에 따라 일정한 인세(印稅)를 주는 방식과 유사한 「아이디어 인세제」인 셈. 소비자들의 상품 아이디어에 대해 일정한 상금을 주는 사례는 많았으나 매출이 많을 경우 더 많은 돈을 주는 인세 방식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서른가지 「I'm …」제품을 내놓은 삼립은 앞으로 선보일 서른한번째 빵부터 소비자들이 낸 아이디어를 심사해 제품화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원가 부대비용을 뺀 금액. 통상 매출액의 10∼20%를 차지한다. 인기있는 빵제품은 1년에 수십억원어치 이상 팔리므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히트할 경우 제안자는 연간 수천만원씩 「떡값」이 아닌 「빵값」을 챙길 수도 있다. 〈이명재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