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비자보호원이 실시하는 국산 및 외제품의 가격실태조사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관세청이 실시하는 30대 재벌그룹의 소비재수입 현황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9일 외국산 제품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정조치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6월중 소보원의 공산품 가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수입품차별조치로 오해할 우려가 있어 취소했다. 또 재벌그룹 소비재수입 현황조사도 해당기업은 물론 미국 등의 항의가 거세 조사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임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