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黃長燁(황장엽)전북한 노동당비서가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황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북한정세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북(對北)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황씨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金日成(김일성) 金正日(김정일)부자와 2대에 걸쳐 인간적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인물』이라면서 황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끝난 후 수집된 북한정보를 종합판단,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을 열어 현행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북한핵문제와 식량난 등황씨를 통해 수집된정보를 美日(미일) 등 주요 우방국들과 교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3국간의 조율작업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황씨의 서울입국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