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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정치인조사 주내 매듭…내주 「현철씨 비리」 착수

입력 | 1997-04-14 20:11:00


대검 중수부는 14일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치인 33명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한보사건 배후와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한보사건 재수사를 은행장―배후―정치인―김현철―대선자금 등의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정치인 수사가 앞당겨지면서 당초 수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향후 수사일정과 수사규모를 고려할 때 한보사건 배후와 현철씨 수사는 다음달 중순 이전까지는 끝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내주초부터 한보그룹에 무리한 대출을 강행한 金時衡(김시형)산업은행총재 등 은행장들과 대출압력을 행사한 韓利憲(한이헌) 李錫采(이석채)전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소환, 특혜대출의 배후를 우선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어 내주말부터 현철씨 비리의혹수사와 관련, 朴泰重(박태중)심우 대표와 현철씨의 재계인맥인 「경영연구회」회원 등을 차례로 소환조사하는 한편 미국으로 도피한 李晟豪(이성호)전대호건설사장의 소환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金己燮(김기섭) 전안기부운영차장도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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