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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바겐세일]기한규제 사라져 연중 가능

입력 | 1997-04-05 09:20:00


서울의 뉴코아 해태백화점 등은 5일, 그랜드는 9일, 롯데 현대 미도파 신세계 등은 11일부터 봄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아크리스는 13일부터 세일을 한다. 백화점들의 올 봄 바겐세일에는 지난 1일자로 발효된 개정 공정거래법의 할인특매고시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연간 60일 이내로 제한했던 세일 기한에 대한 규제가 없어진 후 처음 실시되는 바겐세일이다. 서울의 롯데 신세계 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들은 올해 초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같은 기간에 세일을 하던 기존 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었으나 약속이 깨어지고 있다. 일부 백화점이 『경기 한파 속에서 대형백화점들이 한꺼번에 세일을 할 경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서 별도의 세일계획을 발표한 것. 뉴코아는 세일 기간을 다른 백화점보다 5일 긴 20일로 정했다. 지난 1,3월의 세일 기간을 합치면 지난해 총 세일 기간 일수를 넘는다. 그랜드는 다른 대형 백화점들과 보조를 맞추던 관행을 깨고 이틀 먼저 세일에 들어간다. 소비자로서는 연중 바겐세일 상품을 살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럴 경우 세일은 조금만 기다리면 어느 곳에선가는 하므로 꼭 필요한 물건을 제 때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세일 때는 다양한 전략상품과 경매 등을 노리는 것이 좋다. 백화점들은 세일의 의미가 퇴색함에 따라 세일 때 고객 집중 유치를 위해 일부 품목을 파격적으로 싼 값에 내놓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신문광고나 전단을 꼼꼼히 점검하면 필요한 것을 제 때 살 수 있다. 새 할인특매고시는 품목별로 세일 참여 여부를 표시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이 관행대로 바겐세일 때 가격을 내렸다가 세일 뒤에도 올리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올 봄 세일 때 일부 업체들은 아예 첫날부터 세일 대신 세일 뒤에도 내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 인하」를 할 예정이다. 어떤 물건이 세일 품목인지 가격 인하 품목인지를 알고 나면 무턱대고 싸다고 사지 않게 된다. 창고개방전 이월상품전 기획전 브랜드세일 등의 뜻(모서리 참조)도 정확히 알면 알뜰 쇼핑에 도움이 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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