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올 예산 2조원 감축등 『긴축』…경제부처장관 회견

입력 | 1997-03-20 20:08:00


정부는 올해 세금 징수목표를 당초 64조원에서 2조원을 줄이고 공공부문예산은 추가로 1조원 더 감축하는 등 긴축재정을 운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사회기반시설(SOC)사업 가운데 일부는 공기가 늦춰지고 농어촌구조개선사업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휘발유를 제외한 유류가격이 국제수준으로 대폭 인상된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과천 제2정부청사에서 李桓均(이환균)건설교통부장관 林昌烈(임창렬)통상산업부장관 陳稔(진념)노동부장관 田允喆(전윤철)공정거래위원장 등 5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활력 회복과 구조조정을 위한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러한 긴축기조를 유지, 내년 예산때 지난 84년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예산증가율을 한자릿수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경제정책운용의 제1목표를 국제수지적자축소에 두겠다』며 『따라서 성장률이 5%대로 낮아지더라도 이를 감내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안정시키면서 우리경제 구조를 노동집약에서 지식집약산업으로 근본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합병인수(M&A)등 자발적인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부가 할수있는 세제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긴축재정 수단으로 올 예산에 편성해 있는 SOC에 대한 전면적인 사업타당성 검토를 하고 SOC국채발행도 미루기로 했다. 강부총리는 임금안정보다는 고용창출에 정책의 무게를 두고 지식집약첨단 중소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문명 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