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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읽는 고전]

입력 | 1997-03-20 08:59:00


▼한국학총서-「삼국유사」 나랏말씀 한국학총서 기획시리즈. 그동안 오역, 졸속 편집, 베끼기 등으로 완전한 정본이 없었던 「삼국유사」를 고전번역의 권위자인 이재호 부산대명예교수가 30년간의 각고 끝에 완벽하게 번역해냈다. 정약용문학의 결정체인 「다산 문선」, 실학의 거두 박지원이 쓴 기행문학의 백미 「열하일기」, 조선시대 사회문화를 탁월하게 묘사해 대하소설 「임꺽정」과 「장길산」의 출전이 됐던 이익의 「성호사설」 (이상 민족문화추진회 역)등도 함께 나왔다. (솔·각권 7,500∼9,000원) ▼파우스트 불멸의 시성 괴테가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통해 학문 인간성에 대한 믿음 등을 보여 준다. 그동안의 변역서가 딱딱한 직역이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원문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우리말의 아름다운 운율로 재현해냈다. 정서웅 숙명여대교수 역.(민음사·12,000원) ▼니벨룽의 반지 바그너의 대표적 음악극 대본. 「황금의 라인」(전야), 발퀴레(제1일), 지크프리트(제2부), 「신들의 황혼」(제3부)으로 구성된 4부작이다. 대본에 대한 문학적 검토 없이는 바그너 음악극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번역. 아도르노의 「바그너시론」도 함께 수록했다. 엄선애 경성대교수 역. (삶과꿈·9,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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