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명기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4%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 나와 주목된다. 선경경제연구소는 18일 발표한 「97년 경제전망과 정책대응」보고서에서 올상반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4.3%, 하반기는 5.3%에 각각 그쳐 연간 4.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5일 우리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는 4.5%,연간 5.0%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본데 비해 더 낮은 것으로 수치로는 지난 80년 연간 마이너스 2.7% 이후 17년만에 최저수준이다. 선경연구소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총소비는 5.2% 늘어나는데 그치고 설비투자도 4.1%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상수지적자 추산액은 1백80억달러. 선경연구소는 올해 세계경제가 작년보다 더 호전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의 불황이 내수위축보다는 수출부진에서 비롯된 만큼 상반기경기가 크게 부진하더라도 무리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