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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양산시「도시기본계획목표」문제점 많다

입력 | 1997-03-11 09:26:00


[울산〓정재낙기자] 울산과 양산시가 2016년을 목표연도로 만든 도시기본계획이 상수원에 공단을 조성하고 공항인근 비행기 이 착륙권내 자연녹지를 주거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자치단체가 마련한 도시기본계획에는 울산시민들의 주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인 울주구 웅촌면 고연리 일대 40만평과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 일대 23만평을 공업지역으로 변경, 중소기업 공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동천강변인 울주구 농소읍 달천리 8만7천평과 농소읍 중산리 10만여평도 농공단지 부지로 지정키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농소읍 주민들은 『동천강 주변에 공단이 추가로 지정될 경우 동천강은 영원히 회생불능상태로 오염된다』고 지적, 10일 공단조성 반대 건의서를 울산시에 제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韓基陽·한기양)도 『식수원 보호에 앞장서야 할 울산시가 식수원 오염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주중 사회 노동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울산공항에서 직경 3.5㎞구간 이내 지역인 중구 진장 명촌동 일대 자연녹지 48만6천평을 주거 상업지역으로 변경키로 도시기본계획을 입안했다. 그러나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공항이 확장돼야 하기 때문에 공항주변은 지금의 자연녹지 상태로 보존돼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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