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자 12면에 실린 「캐나다 고물원자로 한국판매 추진」 기사는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 기사를 인용보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세계적 수준의 캐나다 원자력 기술을 모욕하는 내용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 「캔두」(CANDO)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의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월성1호기를 포함한 6개의 캔두발전소가 세계 상위 25위권 안에 포함됐다. 특히 월성1호기는 93년까지 3년연속 세계 우수발전소의 하나로 평가됐고 이의 자매발전소격인 포인트 레프로 역시 매년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만약 보도된대로 낡고 결점투성이라면 어떻게 이런 평가를 얻을 수 있었겠는가. 실제로 25위권 안에 들지 못한 발전소만 해도 4백50여개에 이른다. 캔두6원자로는 캐나다 한국 아르헨티나 중국을 포함해 세계에 11개가 운전중이거나 건설중이다. 캔두원자로에는 수백개의 입력관이 있는데 레프로발전소의 경우 그 가운데 13개의 파이프가 평균치 이상의 부식률을 보였다. 하지만 부식의 한계허용치에 이르기 훨씬 전에 교체가 이뤄지므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미셸 페로(주한 캐나다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