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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190쌍 이혼…통계청 「95인구동태결과」

입력 | 1997-02-20 18:15:00


하루 평균 1백90쌍의 부부가 이혼, 연간 6만3천명이 넘는 미성년자들이 부모들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고 있다. 또 재혼인 남자와 초혼인 여자와의 결합은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초혼인 남자와 재혼인 여자들의 결합은 늘어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인구동태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95년 연간 이혼건수는 6만9천건에 달했으며 이들 이혼부부의 74.6%가 모두 6만3천여명의 미성년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일반이혼율은 10년전인 지난 86년보다 1.3건이 늘어난 4.0건에 달했으며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38.6세 여자가 34.9세로 10년전보다 각각 2.5세와 3.0세가 높아졌다. 이혼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남자는 35∼39세, 여자는 30∼34세였으나 50대 이후 노인들의 이혼율이 크게 늘어나 지난 86년의 2.9건에서 2배가 넘는 6.6건에 달했다. 이혼부부들의 평균 동거기간은 9.5년으로 10년전보다 2.1년이 길어졌으며 특히 20년 이상을 같이 살다 헤어지는 부부가 전체 이혼부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년의4.5%에 비해 2배가 넘는 9.1%로 높아져 노부부들의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재혼 등을 모두 포함한 95년중 총 혼인건수는 40만9천건으로 하루 평균 1천1백21쌍이 결혼, 10년전보다 9.0%가 늘어났으나 15세 이상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일반혼인율은 23.5건으로 10년전보다 5.3건이 줄어드는 등 장기적으로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혼인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90%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혼인 남자와 초혼인 여자가 결합하는 경우는 2.8%로 10년전보다 1.0%포인트 감소한데 비해 초혼인 남자와 재혼인 여자의 결합은 0.8%포인트가 증가, 2.6%에 달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는 28.6세로 10년전보다 1.5세, 여자는 25.5세로 1.2세가각각 높아졌으며 초혼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남녀 모두 25∼29세였으며 특히 여자의경우는 지난 95년에 처음으로 20대 후반의 초혼비중이 20대 초반을 앞서 초혼연령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은 남자는 30대 후반, 여자는 30대 전반에서 가장 많았으며 남자의 평균재혼연령은 41.8세, 여자는 36.8세로 10년전보다 각각 2.6세와 2.4세가 높아졌다. 한편 출산율은 35∼39세 연령층이 86년 8.3명에서 95년 14.7명으로, 40∼44세연령층이 1.9명에서 2.1명으로 각각 높아져 최근의 늦동이 출산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사망률은 남자가 인구 1천명당 6.1명, 여자가 4.8명으로 10년전보다 각각 0.8명과 0.2명이 낮아졌으며 남자의 사망률은 15∼19세 연령층에서부터 여자 사망률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대에는 여자의 2.9배에 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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