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용균 기자]「인터넷, 공짜로 이용하세요」. 대구중앙컴퓨터(대표 崔東眞·최동진)가 누구나 가입만 하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구넷」을 지난해 10월부터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컴퓨터에 따르면 대구넷의 가입자는 현재 1천여명. 1일접속자는 4백∼5백명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구넷홈페이지(http://www. taegu. net)내의 메일계정 무료서비스 신청을 하고 전용회선전화(741―8520)로 접속하면 된다. 이 경우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에서 제공받는 것과 같은 이용자계정(이용자ID)을 받으며 대구넷에 의해 별도관리 된다는 것. 이용자계정과 전자우편주소를 이용하면 세계 어느곳 누구와도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자신만의 홈페이지(방)를 가질 수 있다. 중앙컴퓨터측은 전화사용료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구시내 거주자들과 인근 시내통화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컴퓨터가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영리를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유용한 정보를 검색하는 이용자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표 최씨의 신념에 따른 것. 최씨는 『대구넷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용선의 전송속도를 33.6에서 5백12로 높여 이용에 따른 불편을 없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