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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커피 카페인,원두커피보다 3배많다…복지부 발표

입력 | 1997-02-03 20:07:00


자판기로 팔고 있는 커피의 카페인함량이 일반 가정이나 다방에서 주로 쓰는 원두커피보다 세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식품첨가물안전평가실이 3일 발표한 「식품중의 카페인분석 및 함량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원료별 1g당 카페인함량은 △자판기용 37.5㎎ △인스턴트용 19.74㎎ △원두커피 12.24㎎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커피 3.375㎎ △캔커피 0.18∼0.75㎎으로 자판기용 커피가 카페인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한 잔에는 대개 1.8∼2g의 커피원액이나 원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자판기용 커피 한 잔에는 75㎎, 인스턴트 커피에는 39.5㎎, 원두커피에는 24.5㎎의 카페인이 각각 들어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외 식품관련 규격기준에는 카페인섭취량에 대한 규정이 없으나 대한약전에는 약품을 통한 1일 카페인 섭취허용량을 1백50㎎으로 규정하고 있다. 金熙衍(김희연)식품의약품안전본부 천연첨가물과장은 『카페인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피로감을 없애고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지만 과다섭취하면 신경과민 흥분 불면 심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판기용 커피는 하루 두 잔, 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네 잔이상 마실 경우 카페인을 과다섭취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는 『커피원료판매회사들이 소비자를 중독시키기 위해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원료를 자판기용으로 팔고 있다』는 소문이 전부터 있어왔다. 〈金世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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