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金昌悅)직원 60여명이 30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방송위원회 노동조합(위원장 양한열)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접수한 데 이어 30일 낮 12시 방송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노조설립 보고대회를 갖고 노조설립을 선포했다. 방송위원회 노조에는 총 1백30여명의 방송위 직원(촉탁 포함)가운데 간부사원등을 제외한 60여명이 가입하고 있다. 방송위 노조는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 세월동안 우리 방송은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내용면에서는 너무나 병들고 말았으며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단순심의기구」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위원회에 있다"면서 "우리는 방송위원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조를 만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