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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포항앞바다『꽁치 풍어』…예년비해 수온 낮아

입력 | 1997-01-21 08:49:00


「포항〓金鎭九 기자」 최근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연안 앞바다의 수온이 예년에 비해 1∼2도 정도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이면서 한류성 어족인 꽁치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 20일 동해안지역 수협에 따르면 봄 가을철에 어장이 형성되는 계절어종인 꽁치가 지난해 연말부터 구룡포와 감포 앞바다에서 어군을 형성하기 시작한 이후 올들어 더욱 폭넓게 퍼지고 있다. 죽도위판장의 경우 이날 현재 꽁치위판량이 1백89t에 2억7천5백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감포수협도 80여t 9천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죽도위판장은 지난해초 20여일동안 불과 1t의 위판량을 기록했었다. 꽁치 어획량이 이처럼 늘어나면서 꽁치가격도 지난 연말 ㎏당 1천8백여원(위판액기준)에서 1천1백원대로 떨어졌다. 수산관계자는 『보통 10월초에서 12월초까지 이어지던 가을 꽁치어군이 올해는 저수온현상 때문에 소멸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의 어군 규모로 보아 봄꽁치잡이가 시작되는 3월하순까지 꽁치가 계속해서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