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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청앞 「시위광장」 마련…『누구든 민원호소하라』

입력 | 1997-01-14 20:22:00


「군산〓金光午기자」 극렬양상으로 치닫기 쉬운 한국의 시위문화를 개선해 보자는 취지로 한 자치단체가 청사 현관앞에 누구든지 민원을 호소하거나 불만을 터뜨릴 수 있는 「시위광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신축한 시청사 앞에 시민들이 언제든지 모여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펴며 시위를 할 수 있도록 3백평 규모의 시위광장을 마련했다. 이 시위광장은 14일 준공식을 가진 군산시 조촌동 새청사 현관앞에 마련됐으며 차량이 진입을 못하도록 바닥보다 10㎝가량 높여 화강석을 깔았다. 군산시는 이 시위광장에 안내팻말 및 안내문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개인이나 단체 등 시위를 벌이는시민들에게우유등 간단한음료수도제공키로했다. 시는 이곳에서 시위를 하려는 시민이나 단체가 시위에 앞서 일단 해당 부서공무원과 대화를 하도록 한뒤 경우에 따라 시장 면담도 주선할 방침이다. 金吉俊(김길준)시장은 『모든 시민들은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자기 주장을 피력할 권리가 있다』며 『시위광장 설치가 극렬양상으로만 치닫는 우리의 시위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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