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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쿠코치의 시카고,오닐의 LA 격파

입력 | 1996-12-18 20:48:00


「최고의 식스맨」 토니 쿠코치가 벼랑에 몰린 시카고 불스를 구했다. 시카고는 18일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경기에서 「유고용병」 쿠코치가 자신의 시즌최고득점인 31점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포진한 LA 레이커스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백29대 1백23으로 이겼다. 시카고는 이로써 4연승가도를 달리며 21승3패로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쿠코치는 이날 4쿼터와 연장에서만 20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주도했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도 각각 30점과 35점을 넣어 이름값을 했다. 승부의 고비가 된 것은 마지막 4쿼터. 3쿼터까지 83대 1백1로 끌려가던 시카고는 4쿼터종료 47초를 남기고 쿠코치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 골을 허용했으나 다시 쿠코치의 자유투로 간신히 1백16대 1백16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쿠코치는 양팀이 한골씩 주고받는 연장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한 점 뒤진 상태에서 그림같은 3점슛을 꽂아넣어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은 이날 27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그런대로 제몫을 했으나 4쿼터이후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투마저 실패하는 등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막판부진을 보였다. 한편 뉴욕 닉스는 센터 패트릭 유잉(25득점 12리바운드)의 공수양면에 걸친 활약으로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이 분전한 유타 재즈에 99대9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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