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李賢斗기자」 지역예선에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23세 이하의 96올림픽 예선 대표 선수가 5명이나 베스트멤버로 뛰고 있는 「젊은」 팀. 최근 범국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감독을 영입, 4년동안 지휘봉을 맡겨 선진 축구 기술을 익혔으며 대표선수 전원이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삼프도리아에서 2년동안 유학하는 등 유럽축구에 익숙하다. 인도네시아 공격의 「핵」은 스트라이커 푸트라(26)와 공격형 미드필더 와비아(26). 이들은 발재간과 스피드, 예측할 수 없는 기습적인 슈팅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수비의 주축은 「대머리」 스토퍼 테쿠아리. 그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몸싸움, 헤딩력에다 위기시에는 공격에 가담해 상대 진영을 흔들어놓는 「지휘 능력」까지 지녔다는 평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랭킹 17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백17위로 처져 있지만 이번대회 1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무승부(2―2)를 기록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