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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씨 『문민정부선 여당 총장이 정치자금 받았을것』

입력 | 1996-10-28 15:31:00


국민회의 李鍾贊부총재는 28일 "5,6共시절에는 재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임원들을 입당시켜 黨 재정위원으로 임명한후 특별당비 명목으로 1년에 1억-2억원 정도의 당비를 징수했다"고 주장했다. 李부총재는 이날오전 최근 신한국 姜三載총장의 `과거 집권당 사무총장 秘장부'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뒤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직접 이권사업을 미끼로 정치자금을 얻어 쓴 경우란 적어도 5,6共을 통해 없었다고 단언해도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부총재는 "당시 집권당의 예산은 매달 20억-25억원정도이며 대부분 인건비,시설유지비,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였다"면서 "지구당마다 사무국장과 조직부장에 대해 평소에도 보수를 주었고, 중앙당과 시.도당을 합치면 인건비만 10억원 이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집권당 사무총장이 자금을 조성했다는) 姜총장의 말은 아마 金泳三정권 들어 `청와대에서 정치자금을 한 푼도 안 받는다'고 선언한 이후의 얘기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에서 자금이 오는 파이프라인이 없어지면 방대한 여당구조를 운영하기 위해 당연히 어디서든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면 당 살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李부총재는 "따라서 金泳三정권 이후 집권당 사무총장들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이 기회에 姜총장이 밝힌 秘장부도 공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며, 만약 그때가 되면 나도 증인으로 얼마든지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