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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순차이전… 尹, 5월 10일 취임일부터 용산 집무”

“집무실 순차이전… 尹, 5월 10일 취임일부터 용산 집무”

Posted April. 07, 2022 08:54,   

Updated April. 07, 20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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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 위한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가 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용산 대통령 시대’ 구상의 현실화를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다음 달 10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용산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안건을 처리하며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이지 집무실 이전은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 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방부 청사에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 필수 시설(116억 원)을 우선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예비비에는 안보 공백 우려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던 합동참모본부 이전 등 국방부 이사 비용(118억 원)도 포함됐다. 다만 양측은 합참 등의 경우 이달 28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후 이사하는 걸로 합의했다.

 이날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5월 10일에 윤석열 차기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방부 청사에 임시로 집무 환경을 구축하더라도 집무실 이전을 마치는 시기는 6월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방부 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등이 마련될 1∼4층 부서들은 이달 말까지 합참 청사로 옮길 수 없다”면서 “28일 이후 이사와 리모델링을 하면 (입주 시기는) 6월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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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수기자 hong@donga.com ·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