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국계, 美 하원의원 도전

Posted January. 17, 2018 09:45,   

Updated January. 17, 2018 09:48

日本語

 

대표적인 친한파로,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의 지역구에 한인 여성 정치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캘리포니아 39지역구의 현역 의원으로 11선인 로이스 위원장은 오랫동안 자신의 보좌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는 영 김(54·한국명 김영옥·사진)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지한다고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냈다. 로이스 위원장은 “능력은 물론 지칠 줄 모르는 의지와 헌신성 등 공직자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6월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중간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승리한다면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이스 의원이 기여해온 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이어 나가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김 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1.5세다.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3년간 일하다가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이 도전하는 캘리포니아 39지역구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한인인 김 전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인 인구는 전체의 4%다. 2016년 대선에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표가 52% 나와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은 아니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