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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손흥민-뚫린 김진수시즌 첫 대결, 기대 못미친 활약

막힌 손흥민-뚫린 김진수시즌 첫 대결, 기대 못미친 활약

Posted August. 17, 20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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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23레버쿠젠)과 김진수(23호펜하임)가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손흥민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호펜하임과의 안방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뛰었지만 후반에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볼 터치도 27번에 그치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팀 동료들이 패스하기 쉽지 않은 곳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최하 평점인 5점을 줬다. 15점인 빌트의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의미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6.14점을 줬다. 레버쿠젠 선발 출전자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호펜하임의 왼쪽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뛴 김진수도 레버쿠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카림 벨라라비(25)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팀의 협력 수비가 이뤄지지 않아 벨라라비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벨라라비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몇 차례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팀 내 선발 출전자 중 두 번째로 낮은 6.55점을, 빌트 평점은 4점을 받았다.

후반 19분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율리안 브란트(19)는 7분 만인 후반 26분에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고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브란트는 185cm, 85kg의 체격에 돌파력까지 갖춰 독일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시즌 기록한 4골 중 2골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기록한 브란트는 주전 자리를 놓고 손흥민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15일 뉴캐슬전에 결장했다. 스완지시티가 2-0으로 이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